‘강간범과 결혼’ 악법 사라지는 중동 레바논 베이루트 코니시 해안가에서 베일을 쓴 여성이 자전거에 딸을 태우고 지나가고 있다. 주변에 걸려 있는 웨딩드레스들은 강간범이 피해자와 결혼하면 면책권을 주는 ‘형법 522조’ 폐지를 촉구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걸어둔 것이다. 레바논 형법 522조. “만약 성폭행 가해자와 피.. 좋은 기사 2017.08.21
능소화 -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 뜻을 가진 능소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하늘로 뻗는 나무는 천지를 아는 존재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대부분 천지를 모르고 살아간다. 포장도로 때문에 땅을 밟을 기회가 거의 없고, 자동차와 지하철 생활로 하늘을 볼 틈이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나.. 좋은 기사 2017.08.19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특별한 일 / 이규리 도망가면서 도마뱀은 먼저 꼬리를 자르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몸이 몸을 버리지요 잘려난간 꼬리는 얼마간 움직이면서 몸통이 달아날 수 있도록 포식자의 시선을 유인한다 하네요 최선은 그런 것이예오 외롭다는 말 아무때나 쓰면 안 되겠어요. 그렇다 해서 특별한 일.. 시와 수필 2017.08.17
시집 혹시 연필심으로 쓰이는 흑연과 다이아몬드의 성분 원소가 같다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는지요? 흑연도 다이아몬드같이 탄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긴 한데 흑연의 원자들은 단단히 결합된 다이아몬드와는 달리 서로 층을 이루면서 결합돼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성질 때문에 겹겹의 섬유.. 좋은 기사 2017.08.16
나의 역사, 글로 써보기 ‘거울 속에 보이는 그 사람부터 시작하려 해. 그에게 방식을 바꿔보라고 이야기해. 어떤 메시지도 이보다 명확하지는 않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바라봐. 그리고 변화를 해봐.’ 1988년 마이클 잭슨이 내놓은 명곡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의 가.. 좋은 기사 2017.08.16
‘힌츠페터 부인 만나 위로를’ 제안에… 문재인 대통령 “영화 보며 얘기” 깜짝화답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뒷얘기“대통령께서 브람슈테트 여사께 위로 한마디 해주신다면 그분 인생에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영화 ‘택시운전사’의 제작사 ‘더 램프’는 영화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은 독일 외신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 좋은 기사 2017.08.16
당신이라는 모든 매미 새벽 서너시까지 울어대는 매미 삼베 이불이 헐렁해지도록 긁어대는 소리 어쩌라고 우리 어쩌라고 과유불급, 나도 그렇게 집착한 적 있다 노래라고 보낸 게 울음이라 되돌아왔을 때 비참의 소리는 밤이 없었을 것이다 불협도 화음이라지만 의미를 거두면 그저 소음인 것을 이기.. 시와 수필 2017.08.15
셔츠를 다림질하며.... * 내가 사회초년생이 되었을 때 아버지에게 처음 선물한 것은 셔츠였다. 아버지는 집안에 대소사라도 있어야 양복을 입으셨는데, 어쩌다 여서 그랬는지 수트차림이 편안해 보이진 않았다. 새것을 입으면 카라가 목을 불편하게 하는것 같이 답답해 보였고, 헌 셔츠는 엄마가 손질해 두었.. 사람향기 2017.08.13
구부러진다는 것 잘 마른 핏빛 고추를 다듬는다 햇살을 차고 오를 것 같은 물고기에게서 반나절 넘게 꼭지를 떼어내다 보니 반듯한 꼭지가 없다, 몽땅 구부러져 있다 해바라기의 올곧은 열정이 해바라기의 목을 휘게 한다 그렇다, 고추도 햇살 쪽으로 몸을 디밀어 올린 것이다 그 끝없는 깡다구가 .. 시와 수필 2017.08.13
“광주를 사랑한 남편, 하늘서 영화 볼것” 영화 ‘택시운전사’ 외신기자 모델 故 힌츠페터 부인 브람슈테트씨 1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 그는 “남편은 김사복 씨를 늘 애타게 찾았고 그리워했다”며 “그를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이 마음에 항상 응어리처럼 남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 좋은 기사 20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