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자코메티라면 인물이나 대상을 가늘고 길게 표현한 조각가라고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나 역시 그랬고 특히 문장 쓰기에 관해서는 그의 조각같이 불필요한 수식이나 군더더기 없이 쓰고 싶어 했다. 작고한 소설가 한 분이 언젠가 사석에서 소설에서의 문장은 목수가 나무를 매만지듯 그.. 좋은 기사 2017.07.05
리더는 결정한다, 고로 존재한다 세상을 바꾼 아이폰 첫 출시 때… 잡스, 소비자에게 묻지 않았다 독일사회 反난민여론 들끓어도… 메르켈, 포용정책 꿋꿋이 유지 민심존중과 여론추종은 다르다… 원전 등 국가미래 달린 정책결정 여론과 공론화 뒤에 숨지 말라 아직도 생생하다. 아이폰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의 그 아.. 좋은 기사 2017.07.05
5월 외 세편 5월 이제는 독해져야겠다 나뭇잎이 시퍼런 입술로 말했다 이제는 독해져야겠다 나뭇잎이 시퍼런 입술로 말했다 내 친구들이 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내 친구들이 독해지고 성공하려는 내 친구들도 독해지고 실패한 친구들도 독해지기 때문이다 달라진다는 것은 외로워진다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17.06.27
꽃이 피기까지 꽃이 피었다 느닺없이 불어와 흔들어 놓고 가기도 했을 바람 때론 함께 암울해 주기도 했을 구름 응원이 뭔지도 모르고 퍼붓기만 했을 어느 날은 무참하기도 했을 햇살까지 꽃은 꽃으로만 이루어진게 아님을 감사드리며.. 사람향기 2017.06.26
큰아이에게 ―엄마, 엄니, 어머니로부터 상추쌈, 씻다가 너를 생각한다 된장국, 끓이다가 너를 생각한다 콩나물, 무치다가 너를 생각한다 땡볕, 살 따갑고 매미소리, 귀 따갑고 땅훈기, 숨막히고 ……… 아이야, 서울의 큰아이야 엄마다 엄니다 어머니다 그리움, 상추쌈 냄새로 일렁인다 그리움, 된장국 냄새로 삽짝문 나선다 그.. 시와 수필 2017.06.23
문학회 여동생’에 막걸리 얻어먹고… 기형도가 건넨 詩 3편 1982년 지은 미발표 시 햇빛 “밥값 대신 수표 하나 써 줄게”… 방위병 복무시절 문학회 활동 중 써 기형도 시인이 1982년 한 여성에게 써서 건넨 미공개 연시(戀詩) 세 편 중 한 편. 박인옥 시인 제공 “(밥값 대신) 수표 하나 써 줄게.” 1982년의 어느 날 방위병으로 군복무를 하며 경기 안.. 시와 수필 2017.06.20
어떤 중심 1 저 모과나무는 문득 늙어버린 자신을 보았던 게다 가슴께에 텅 빈 동공이 생겨난 것을 어느날 거기 말채나무 씨앗이 날아들었을 때 몸이 허해져서야 비로소 알게 된 어떤 곡진함 하나로 그것을 품어 키우게 된것 2 내게도 이를테면 중심이 하나 생겼다 내가 품어 키운 꿈이라 해도 좋고 .. 카테고리 없음 2017.06.14
이런 저런 세계이야기]중동에는 왜 테러가 끊이지 않을까 카이로 특파원이 전하는 이슬람과 테러 한 달간의 라마단이 끝나고 사흘 동안 이어지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 첫날인 지난해 7월 6일 이집트 최초의 이슬람사원 ‘아므르 이븐 알아스 모스크’에 카이로 시민들이 기도하러 몰려온 모습. 라마단은 이슬람력 에 따라 정하기에 .. 좋은 기사 2017.06.14
진정한 행복과 성공의 상관관계 장하나가 국내 복귀전인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첫 라운드 직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장하나(25)의 최근 국내 무대 전격 복귀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선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를 되묻게 한다. 장하나는 복귀 발표 기자회견.. 카테고리 없음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