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 체호프 단편선 안톤 체호프(1860~1904) 러시아 최고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당대 작가였던 톨스토이는 체호프를 세계 최고 단편작가라고 했다. 그외에도, "체호프는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가장 잘 분석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시야가 넓어지고 마침내 자유에 대한 놀라운 의미를.. 책향기 2012.05.05
영화 은교 아, 나는 은교를 사랑했다. 사실이다. 은교는 이제 겨우 열일곱 살 어린 처녀이고 나는 예순아홉 살의 늙은 시인이다. 아니. 새해가 왔으니 이제 일흔이다. 우리 사이엔 오십이 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이 있다. 당신들은 이런 이유로 나의 사랑을 사랑이 아니라 변태적인 애욕이라고 말할는.. 책향기 2012.04.28
결혼하면 사랑일까 4월 6일에 나온 따끈한 신간이다. '불륜이 결혼을 망치는 게 아니라' '끝난 결혼'이 불륜을 낳는다.'는 부제가 붙어있다.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이렇게 두 종류의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단 한 번 사랑에 빠져 그 사람과 결혼하고 이후에는 단 한 차레도 불.. 책향기 2012.04.19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 책향기 2012.03.16
가슴에 핀 꽃 - 홍광일 그대 사랑하는가 가슴에 별을 품은 이들은 말할 수 있으리 사랑한다고 그대 외로운가 사랑하는그 마음 깊고 깊은 이들은 알 수 있으리 밤하늘 저 영롱한 빛이 어디서 오는지 그대 이제 말하려는가 깊고 깊은 그 마음 그대 나인 듯 나 그대인 듯 그대와 나 두 손 꼬옥 잡고 세상을 걸어가자.. 책향기 2012.03.13
절대강자 - 이외수 외모만 본다면 비호감 1호라 할만한, 하지만 작가로서 당신은 호감순위 0순위 지존이시니, 보이는 것 너머의 이면까지 볼 수 있도록 독자를 끌어주시니 가히 글의 힘은 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이 이 글을 보실 확률이 얼마정도 될지는 모르지만 주관적인 평가다. ^^ 정기휴가 나오.. 책향기 2012.03.12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강신주 이 책에서 나는 우리 삶을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되는 21개의 봉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각 봉우리에서 마다 지금까지 접해 보지 못한 삶에 대한 새로운 전망,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내뿜는 다양한 전망들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모든 봉우리마다 머물고 있는 21명의 철학자와 21명.. 책향기 2012.02.20
법정, 나를 물들이다-변택주 부처님 사상이 오늘까지 전해진 까닭은 부처님 열반 뒤에 제자들이 모여 부처님 말씀을 결집했기 때문이고, 소크라테스가 오늘날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철학자로 남은 까닭도 플라톤이 스승 사상을 적바림했기 때문이며, 선불교를 일으킨 육조 혜능 스님 사상도 뒷사람.. 책향기 2012.02.05
기나긴 하루 - 박완서 이 세상에는 내가 시간을 살리고 시간이 나를 살리는 일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박완서 선생의 소설을 읽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일중의 하나다. - 정서의 연금술과 천의무봉의 서술과 칼날 같은 통찰력이, 어김없이, 있다. 소설 읽기가 심드렁해질 때마다 박.. 책향기 2012.01.30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 박후기 시집을 읽다보면 안읽히는지 못읽는지 그런 시 있습니다. 집중력, 이해력부족인지 지난 가을 어느 시인에게 들은 <미학코드>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려운 시 만나거든 '코드 맞지않구나' 그렇게 생각하라고 이해할려고 더 노력하라던. 아름다운 코드를 맞출려면 한걸음 물러.. 책향기 201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