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 저럭" - 하쿠나 마타타 (아들의 파일속에서 찾은 그림) 중.고생 할 것 없이 기말고사 기간이다. 점심을 모처럼 집에 와서 먹는 것은 좋은 일인데 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아들에게 던지는 물음표는 늘 같다. "시험 어땠어?" "그럭 저럭......" 답도 항상 같다. '그럭 저럭'을 들어온 지가 벌써 6년 정도 되어간다. 아주 간혹, 잘 친날.. 사람향기 2009.07.03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 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 시와 수필 2009.07.03
그리움이란 그리움이란 이런 것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 사는 것 그러나 시간 속에 고향은 없는것 소망이란 이런 것 매일의 순간들이 영원과 나누는 진실한 대화 그리고 산다는 것은 이런 것 모든 시간 중에서도 가장 고독한 순간이 어제 하루를 뚫고 솟아오를 때까지 다른 시간들과는 또 다른 미소를 띠고 영원 속.. 아침편지 2009.07.03
여뀌- 야생초 편지 - 황대권 오래전, 아주 오래전, 황대권선생님의 <야생초편지>를 읽다가 제일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이 여뀌에 관한 묘사였다. 장마철에 장대비가 한 나절만 내려도 내 고향 도랑물은 갑자기 확 불어나곤 했다. 도랑을 휩쓸듯이 무섭게 기세좋게 떠내려 가던 그 황톳물까지.. 여뀌부분을 읽다가 시공을 초월.. 책향기 2009.07.03
'소나기 마을'의 즐거운 상상력 [손민호 기자의 레저 터치] ‘소나기마을’의 즐거운 상상력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0) 관련핫이슈 [section] week& 지난 week& 기사 보기동네 주민자치센터(옛말로 동사무소)에 가면 ‘견본’이란 게 있다. 호적등본 따위를 신청할 때 틀리지 말고 빈칸을 채우라고 미리 만들어 놓은 예시품이다. .. 좋은 기사 2009.07.02
소나기 오는 오후! 며칠전부터 소나기라도 후련하게 뿌려 주었으면 했는데..비가 소나기가 온다.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내게 온 것 같다. 행사가 있어서 박정희대통령 생가엘 갔었다. 소나기 올것을 예상했음인지 행사가 애초 계획보다 세시간이나 일찍 끝났다. 바람이 세차고 갑자기 하늘이 울고 천둥이 요란스럽더니 오.. 사람향기 2009.07.02
결정적 순간 결정적 순간이란 좋은 시간이나 올바른 시간, 혹은 행운의 순간입니다. 하나의 작품 또는 소품이 탄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의도도 아니고 타인의 명령은 더더욱 아니며, 바로 이 결정적 순간입니다. - 헤르만 헤세의《헤세의 예술》중에서 - * 꿈이 태어나는 순간, 어느날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아침편지 2009.07.02
그녀가 내 사랑이랍니다. 꽃보다도 더 아름답고 천사 보다도 더욱 착한 그녀가 내 사랑이며 언제나 단아한 모습으로 미소 짖는 눈웃음이 아름답습니다. 사랑보다도 더 아름답고 영혼보다도 더 맑고 고결한 그녀가 내 사랑이며 느을 아리따운 모습에 다소곳한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그리웁고 보고 싶어서 생각나면 미칠 것 .. 시와 수필 2009.07.01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 법정 요즘 산자락에는 산국이 한창이다. 꽃의 모습도 야생화답지만 그 향기가 가을꽃 중에서는 일품이다. 두어 가지 꺽어다가 햇살이 비껴드는 오후의 창가에 놓아두니 은은한 산국의 향기로 방 안이 한층 그윽하고 고풍스럽다. 철 따라 그 철에 어울리는 꽃이 피어나는 것은 자연이 지니고 있는 신비다. .. 책향기 2009.07.01
황정은 - 전성태 <국경을 넘는 일>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24) 황정은 → 전성태 『국경을 넘는 일』 [중앙일보] 관련핫이슈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나는 음독(音讀)한다. 묵독으로 시작했다가도 문장이 좋고 이야기가 좋으면 어느 틈엔가 음독으로 넘어간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다. 당연히 독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부산하고 미.. 좋은 기사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