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저수지 1월 풍경은 변함없다 새해 들어 연일 영하권이더니 오늘은 햇살과 바람도 순했다 구미는 거리두기 2.5단계 경계할 건 사람뿐이어서 책이나 음악이 벗이 되어가고 이 글은 쓰는 시간에도 확진자가 3명 나왔다는 문자가 왔다 불확실한 미래! 평범했던 일상이었는데 평범도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 지도 1년이 넘었다 저수지 풍경은 같지만 같지만은 않다 지난여름 최선이었던 꽃대들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심케도 박혀있다 멈춘 것 같지만 깨어있으리라 어딘가 저 아래쪽 봄은 올 테고 수면도 피어나리라 여축없이 순환하는 자연 부자연의 편리에 익숙해진 우리 봄이 오면 봄은 올까 20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