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가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끌리지도 않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달발머리, 각질이 일어난 노르스름한 피부, 외꺼풀에 약간 튀어나온 광대뼈, 개성있.. 책향기 2016.06.07
천국의 열쇠 '천국의 열쇠'는 내가 한밤중에 혼자 때로는 키득거리면서, 때로는 울먹이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번역한 별난 작품이기도 하다. 키득거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주인공 치점 신부와 그를 둘서싼 인물들의 독특하게 유머러스한 말씨 때문이었을 것이고, 울먹일 수밖에 없덨던 것은 치점 .. 책향기 2016.06.03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베르벨 바르데츠키 프롤로그 우리를 함부로 대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받는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주려고 한다. 서로 진심으로 통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는 잘못은 반드시 상대방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나의 잘못'과.. 책향기 2015.06.16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이치로 . 고가후미다케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자네가 변한다면 세계는 단순하게 바뀔 걸세. 문제는 어떠한가가 아니라, 자네가 어떠한가 하는 점이라네 -시작하며 중에서 "인간은 오늘이라도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 책향기 2015.03.18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 정영희 제목에서 느껴지는 늬앙스가 여자라서 알아야 한다는것으로 읽히기도 했던 책 하지만 읽으면서 여자가 알면 더 좋겠다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동생이 도서관에서 빌린책인데 좋다며 보라고 준 책이다. 후다닥 하루만에 읽었는데 여기저기 놓치기 아까운 문장들이 있어서 기록해두었다.. 책향기 2015.02.2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일본의 추리소설작가 히가시노 게이꼬의 장편. 독서회 이달의 지정도서로 선정되어 읽고 토론한 책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나미야'씨는 장사보다 고민상담 해주는 일을 좋아한다. 장난기 어린 아이들 고민에서 진지한 인생진로의 전환점에 선 이들의 고민까지 잡화점 우편함에 넣어두.. 책향기 2015.02.0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이 책을 읽고 토론한지가 두달이 넘었다. 독서 토론을 할때도 여러 의견들이 많았던 책이다. 이 책에는 네명의 남녀가 나오는데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곳곳에 숨어 있다. 놀라운 것은 편중됨 없이 네명의 남녀 모두 충분히 그.. 책향기 2014.12.29
마음 / 강상중 책상 정리하다가 그제 눈에 띈 책! 표지도 내용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 책을 사 놓고 안 읽었구나 하고 들쳐보니, 이런, 두어 달 전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이다. 다시보니. 새록새록 스토리가 떠올랐다. 기억이란 게 뭔지 실마리를 잡으면 줄줄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놓치고 마는 것인지 .. 책향기 2014.12.10
질문의 책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에는 1에서 74까지 제목이 붙여진 시가 있다. 이 시들은 모두 물음표로 끝난다. 읽고 내일 토론해야 할 책인데 처음 읽을 때는 뭔가 하는 생각만 하다가 두 번 읽으니 조금 보이고 세 번 읽으니 한결 수월해졌다. 질문이 주는 것들 환기 시켜주고 다시 묻고 답을 찾아보고 다시 .. 책향기 2014.12.03
잘가요 엄마 / 김주영 이 책은 '객주 문학관'에서 작가에게 사인 받은 책이다. 자전적 얘기가 90% 이상이라는, 어쨌거나 장편소설이다. 지난 금요일 '객주문학관'에서 작가를 만나고 왔다. 책부터 읽어야 기사든 수필이든 될 것 같아서 일단 읽은 책을 정리해 보려 한다 할일이 있는데도 계속 딴짓할 때가 있다. .. 책향기 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