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조림 장보러 가면 요즘은 깜짝 깜짝 놀랄 정도다. 무, 호박이 개당 삼 천원 그나마 오이는 천원정도 한다. 과일도 비싸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 맏며느리라면 벌써 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싶다. 내가 사는 곳이 중소도시라 덜 한 곳 일텐데도 체감 채소값이 이 정도 인데, 서울이나 대도시 사람들은 무.. 맛있는 행복 2010.09.01
모둠 장아찌 무침 입 맛 없는 여름철, 장아찌 한 종지면 식은 밥 한 그릇도 뚝딱 할 수가 있다. 죽을 먹게되도 잘 어울리는 찬이 장아찌류가 아닌가 싶다. 내 입맛만 그런지도 모른다. ㅎㅎ 마늘쫑이나 양파, 오이 등 제철 채소가 나올 때 장아찌를 담궈두면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밑반찬 되어주는 것이 또한 장아찌의 매.. 맛있는 행복 2010.08.26
탕수육 오랫만에 탕수육을 만들었다. 돼지고기 생고기 좋은 것이 있어 냉동실로 직행 시킬려다가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라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만든 셈이다. 녀석 한입 넣어보더니.. " 오~우! 맛있는데요." 라는 평을 주는 바람에 번거로웠지만 만든 보람을 느낀 요리다. 친구나 편한 손님이 두 세명 오.. 맛있는 행복 2010.08.24
가지나물 무침 가지나물은 씹는 맛이 딱히 없을만큼 부드러운 찬이다. 어머님 살아 계실적에 무른 음식을 좋아해서 자주 만들었던 식재료로 두부나, 묵, 부침개 등까지 지금은 나도 좋아하게 된 찬종류 중에 하나다. 보라색의 경계를 두루 가지고 있는 채소! 칼로리는 엄청 낮은,, 신사임당의 초충도에 나오는 가지를.. 맛있는 행복 2010.08.23
고구마 줄기 볶음 보기만 해도 소박하고 편안한 찬, 대체로 나물반찬류가 다 그런 것 같다. 편안해 보이는 건 속에 들어가서도 그 만큼 편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추석전에 캐기 시작하는 고구마줄기가 한창 무성할 때다 통통하게 살 오른 줄기를 곱게 손질해서 볶음 나물을 만들어 봤다. 비빔밥 나물로도 좋고, 무.. 맛있는 행복 2010.08.18
떡볶이 떡볶이만 보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중 2때 시골에서 대구로 전학갔을 때 만난 짝궁인데 떡볶이나 만두는 그녀를 통해서 처음 접해보는 식문화였다. 그 친구는 학교앞에 즐비한 분식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친구였다. 나는 음식을 돈을 주고 사먹는 것에 익숙지 않았던 촌뜨기 였던터라 교내에 .. 맛있는 행복 2010.08.15
삼계탕 & 닭계장 보양식인 삼계탕을 만들었다. 복 음식으로 인기 좋은 삼계탕 아직 만들어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레시피 올려 봅니다. 생각보다 쉽고,, 먹을 것도 많답니다. 준비물: 닭한마리, 생강, 대추, 인삼, 감초3-4개 마늘, 찹쌀 불린것,, 압력밥솥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물도 조금 넉넉히 잡는다. 압력 밥솥에 요.. 맛있는 행복 2010.08.02
맛있는 행복 - 제니와 함께 제니가 놀러왔다. 5학년이 되고는 함께 놀려면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모셔 올수 있는! 귀하신 몸인데 남편의 출장으로 이모 혼자 있게 되었다고 하니 어제 저녁 기특하게도 냉큼 달려왔다. 제 어미에겐 11시에 잠자리에 들었노라고 둘 만의 비밀약속을 하고 밤 늦은 시간까지 놀았다. 혼자 일 때는 .. 맛있는 행복 2010.07.23
맛있는 행복 - 자두 행복은 거창한것에 있는 게 아니다. 자두 한알로도 이리 좋은걸 보면 이런 것을 맛있는 행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육사 시인은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노래하셨지만, 내가 살고 있는 시, 군 주변에는 칠월부터 길어야 팔월까지 자두가 제철이다. 자두를 보면 환장할 정도로 .. 맛있는 행복 2010.07.21
감자전 그저께 가까운 지산샛강에 백련, 홍련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꼭 사진 찍으려 갈 계획이었는데 도통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비 때문에 못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책을 봐도 잠깐이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무료함이 극에 달한다. 갖혀 있는 느낌이다. 애꿋게 창밖만 .. 맛있는 행복 2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