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면! 친구가 먹고 싶어해서 만든 오늘 점심 메뉴다. 가끔 분식점에서 먹기도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개운하다 살림에 이력이 난 이 나이쯤이면 친구들 중에도 두 뷰류가 있다. 외식을 즐기는 부류와 무엇이든 자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부류다. 한 친구는 남편이 교장인데 무엇이든 집.. 맛있는 행복 2010.04.07
돼지고기 보쌈 - 제니를 위하여 사는 곳이 시골과 가까워 그런지 우리 동네는 시골정서와 도회 정서가 공존하는 것 같다. 아직도 돼지를 잡는 다거나 하는 곳이 있는지, 어제 잡은 고기라며 덩어리고기를 남편이 들고 왔다. 올해로 열두살이 된 조카 제니는 유독 고기를 좋아한다. 고기를 보자 마자 '제니가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이 .. 맛있는 행복 2010.03.24
쑥국! --- 나는 새순과 닮아서 그에게 발돋움하네 때로 뾰루지처럼 때로 갯버들처럼,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 송재학 '새순'이라는 시어가 와닿는 쑥으로 쑥국을 끓였다. 레시피라야 너무 쉬워서 후다닥 플러스 라면 한 봉지 끓이는 정도의 시간이면 된다.ㅎㅎ 먼저 다싯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는데 이때 무가.. 맛있는 행복 2010.03.23
오이 김치(소박이) 할일도 많은 주말에 생각도 못했던 오이를 선물로 받았다. 직접 농사지은 분의 선물이라 너무 고맙고 맛있게 먹어야 겠는데 오래도록 즐길려면 이대로 두었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작정하고 오이김치를 담궜다. 오이도 그렇고 요즘 채소 값이 너무 비싸다. 그러니 더욱 맛나게 감사하며 먹을 일이다.ㅎ.. 맛있는 행복 2010.03.21
달래 냉이 무침 주말 아침 밥상을 달래와 냉이가 점령해 버렸다. ㅎㅎ 봄나물 두가지 준비해 놓고 보니 다른 찬으로는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ㅎㅎ 어쩔수 없다. 맛있는 건 행복한거니까.. 우리 동네 난전에는 나물을 팔러 오시는 할머니들이 몇분 계신다. 마트만큼 때깔좋게 손질해오지도 않고, 물건의 종류나 가짓수.. 맛있는 행복 2010.03.20
취나물 된장무침 마트에 가면 봄 식탁으로의 간택을 기다리는 나물들이 여기저기서 뽐내고 있다. 이맘때 봄 나물은 줄기도 잎도 여리디 여려서 얼마나 부드럽고 고운지. 그러니 식감이나 향기는 말할 필요도 없겠다. 요즘은 눈에 들어오는 식재료들이 죄다 봄나물 류다. 취나물이 벌써 나왔나 싶어 봉지에 포장된 것을.. 맛있는 행복 2010.03.16
냉이나물 무침 - 봄의 향연..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 나도 바구니 옆에끼고서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종달이도 높이떠 노래 부르네.. 열살무렵 친구들과 나물 캐러 가면 꼭 불렀던 노래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다니. 냉이를 된장소스에 살짝 무친 이 사진을 보면서 절로 흥얼거리며 나온 노래다.. 책에서 배.. 맛있는 행복 2010.03.07
미나리 무침 경상도 주변에는 미나리 산지로 유명한 곳이 몇군데 있다. 그중에도 청도 한재 미나리가 워낙 유명하다. 그곳에는 미나리만 현장에서 사면 불판을 비롯,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추어져 있어 고기는 직접 사가지고 가도 된다고 한다. 오늘같은 주말이면 아마도 청도는 관광객들로 엄청.. 맛있는 행복 2010.03.07
메밀묵,, 나이가 들수록 이런 담백한 음식이 좋아진다. 어릴적엔 '이런 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던 음식들이 '이렇게 좋은 음식이었구나' 싶어지는 그것들은 대부분 담백한 것들이다. 잔치국수가 물리지 않는 이유도 그런것 같다. 어젯밤 11시도 넘은 시간에 출출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후루룩 국수 처럼 만들.. 맛있는 행복 2010.02.22
유부초밥 외출해야하는 일요일. 꿈나라인 녀석을 위해 아침에 준비했었던 유부초밥이다. 시간은 별로 없고 무언가 도시락 대신 준비는 해 두고 가기에 좋은 음식. 샌드위치나 김밥에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만들기 편리한, 금방 지은 밥 한 공기만 있으면 뚝딱, 요즘은 속재료, 소스까지 함께 나와 비벼 유부에 .. 맛있는 행복 2010.02.21